2018.04.15

일상/일상다반사 2018. 4. 15. 23:36

힘든 하루를 보내고, 주로 쓰던 메모장 대신 블로그 글쓰기를 눌러본다.

내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이 그다지 없는 이곳에 오늘은 한번 그냥 털어놓고 싶은 밤.

오늘은 미세먼지가 최악을 기록했다. 꽃놀이를 가기로 했는데, ‘절대 나가지 마세요’란 경고 메세지와 시꺼먼 화면의 해골 문양이 나의 소중한 주말에 태클을 걸었다. 여긴 서울도 아니고 심지어 동해쪽인데, 바람이 이쪽으로 부나보다. 오늘만 문제가 아니고, 앞으로 더 심해질 텐데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걱정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 우울해지는 나를 알기에 동생과 엄마를 모시고 커피를 마시러 갔다. 뱃머리마을에 튤립축제도 한다고 했는데, 시간이 애매해 그냥 카페로,,

엄마가 쇼핑으로 기분전환을 하고 싶어 하시는 거 같아 함께 부산으로 갔다. 오랜만에 가는 아울렛, 엄마 선물로 뭐라도 사드리면 좋을 텐데 예산부족- 엄마 미안 ㅎㅎ
나도 딱히 사고 싶은 게 없다. 그냥 나들이 겸 다녀왔다.

쇼핑이 예전엔 뭘 사지 않아도 재밌었는데 요즘은 몸이 좀 피곤하다. 돈도 더 벌고 시간도 있는데 왜 그러지.. 물욕으로 채울 수 없는 부분에서 허전함을 느끼나보다.

미세먼지가 하루 종일 최악이긴 했는지 머리도 띵하고 눈도 따갑다. 내일은 월요일. 다음주엔 일적으로 중요한 일도 하나 있다. 그래도 좋아하는 겹벚꽃을 내일 친구와 보러 가기로 했다.

주말이 이렇게 또 지나갔다. 


Posted by still-a-rose
,